분서사건, 본질부터 쳐다보자.


통 키워라고 불리는 배틀은 떡밥투척 -> 반론등장 -> 왈가왈부 -> 뜬금없는 삼자의 조언 -> 껒여 -> 셋다 아웅다웅 -> 용자등장 -> 버로우 의 순서로 진행되는 법이다.
이 글은 시기는 좀 늦은 듯 하지만 뜬금없는 삼자의 조언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_-;;;

뭐 다행인 점은 요새 덕후루스의 떡밥인 분서사건의 경우 용자 등장이 있기 힘들기 때문에 버로우 탈 일은 없을거 같다는점 정도?

그래, 본인 이번 분서사건에 대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좀 있어서 이 포스트를 하는거다.
이번 사건은 알만한 사람들만 아웅다웅 하면서 소모적으로 나가는 것 같아, 한번 제 삼자의 객관적 시각도 들어봐주길 바래서...

뜬금없지만, 본인이 이글루스에 들어온건 몇달 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본인, 이글루스의 회원이기는 하나 덕후루스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라고 할 수 있다. -_-;;;
(그러니까 어느정도 삼자로 봐주고, 혹시 잘못알고 있는게 있더라도 너무 까지 말아달라 ㅜ_ㅜ)

이번 사태는 칸나기 라는 만화의 내용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분서를 행한 인물(및 부류)과, 그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부류의 배틀 되시겠다.
(는 것으로 대충 이해하고 있다 -_-;;;)
솔직히 말하면,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지금까지 이글루스 주민들께서 올린 포스트를 몇가지 보면서 든 생각을 몇자 적어본다.

<퐈이아~~~>


선 도서교 신자분들에게.

야, 솔직히 말해서 책이 그렇게 까지 존중받아야 할 이유가 뭐냐?
작가 개인의 노력과 열정과 땀이 올올이 맺혀 페이지마다 뚝뚝 떨어지는 책이라 한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왜 없을것이며, 왜 반대하는 사람이 없겠는가?
뭐 괜히 옛날 분서갱유 같은 사건들이 몇번 국가적으로 있어오면서 생긴 트라우마 때문이겠지만, 지금 이 시대에 와서 개인의 분서 행위에 대해서까지 "책은 존중받아야 함. 웅넴" 이러고 있는건 좀 웃긴게 아닐까?

어떤 행위를 행위로만 보는 웃긴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하는 동물과 조련사를 한번 본다 하자.
그들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겠다는(나름 알흠답고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피와 땀을 짜내며 훈련을 할 것이다.
그것을 목적성 없이 피땀을 짜내는 훈련만을 보고 만다면 바로 동물학대가 되는거다.
동물도 아이들과 함께 부비부비하며 퍼포먼스하는 것을 즐길지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네이년 동물관련 동영상 댓글을 보면 참 가관이지. 안그래?)

근본적으로 이번과 같은 분서 퍼포먼스(라 칭하겠다)는 분서갱유 사건과는 달리 문화의 말살, 폐기를 위한 분서가 아니다.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독자로서, 문화를 소비하는 자로서 그 문화의 제작자와의 소통,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 방법인 것이다.
본질이 그러할 진대, 그런 사건을 두고, 분서는 나쁨, 책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능...이딴 소리하는거 자체가 웃긴거다.
책은 책이어서 존중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그 글과 내용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하는거다.
단지 책이라는 이유로 존중받아야 한다면,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나이트 찌라시를 모아서 제본해놔도 존중해줄거냐?

그리고...작가에게 예의가 아니다 뭐다 하는데, 그건 자신의 입장에서 그렇게 보는거지. 안그래?
위에 예를 든 나이트 찌라시 제본을 내가 만들었다 치자. 그러면 당신은 그 제본된 종이뭉치를 만원(정도 되는 턱없는 재화적 가치)을 주고 샀다고 치자.
그러면 당신, 책 태우고 싶지 않겠냐? 환불 안해준다면, 최소한 아마 바닥에 던지고 찢고...아주 난리도 아닐거다.
분서라는 행위 자체는 자신이 들인 재화와 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없다 하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거다.
그리고 그 보상에 대한 적절한 수위는 행위의 주체인 자신만이 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거다.
누가 그걸가지고, "넌 예의도 모르냐능!!"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분서를 행한 이에게 예의 없는 행동이 되는거다.

내가 아무리 무유일신론자라고 해서, 크리스쳔들이 도킨스의 책을 하루 날잡아 몰빵 사가지고 불싸지른다고, 내가 그들을 욕할 권리가 생기는거냐?
물론 기분 나쁠것이기 때문에 욕하겠지만(그리고 본인의 지지자도 많을거라 예상한다만, -_-;;;), 공개적으로 그들의 행위를 안된다. 그리하지 마라 라고 반대하며 제재를 가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피켓들고 옆에서 시위할 수는 있겠으나 그랬다간 종교전쟁이다 -_-;;;)
내가 도킨스의 책을 좋아 하듯이, 그들은 그 책을 사회에 있어선 안되는 사단의 책이라 정의를 내리고 있을진데...
(본인의 친구중 한 교인은 법무사에 근무하면서 증거품인 이교도의 문서를 쓰레기통에 기냥 집어넣은 적도 있다 -_-;)

"취향이라능...존중해달라능..." 이말듣고 무시하면 안되지. 안그래?

도서교 신자들이 내가 보기엔 똥개, 겨개. 주장만 반복하고 있는거다....
그니까. 기본적으로 나는 분서행위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거다.

어떤 사태를 쳐다볼 때, 보통은, 그 행위만을 놓고 본다면 병신인증 하는 꼴이 될 뿐이다.
분서에 열받은 도서교인들은 왜 자신이 분서에 열받은건지, 철저한 자기성찰부터 한 다음에 분서인들을 까길 바란다.


음, 분서 찬성자들에게.

에 솔직히, 이건 분서 찬성자 전부 에게 라기 보다는 처음 분서를 행한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그러니까 그냥 도서교 신자들의 행태가 기분나빴던 일반 옹호론자는 제외)

우선, 분서라는 행위를 하게 된 주 이유가, 주인공의 처녀성 여부라고 들었다.
물론 누구누구의 생일잔치부터, 누구누구가 좋아...따위로 이루어졌던 디씨 애갤 현피사건까지.
대부분의 경우 '본인은' 웃으며 이해하고 넘어간다. 솔직히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고, 어느정도 수위까지는 본인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수준에서의 오덕이란, 아직도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는 아니다.

<솔까말 이분이, 대표적인 오덕 이미지의 초상아니냐...>

내가 보기엔, 분서 퍼포먼스를 벌였기 때문에 도서교 신자들의 반대가 크다기 보다는, 분서 퍼포먼스를 벌인 '이유'가 도서교 신자들에게 이해가 안됐기 때문일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 이유가 정말, 작가에겐 큰 상처가 될 분서라는 행위에 정당성을 줄만한 정말 적절한 이유가 되나?"

아마, 요 문장에 대한 도서교인들의 해답이 이 사태의 주범 되시겠지...
물론, 다른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존중하는게 당연하다는게 본인의 입장이다만...

오덕질은 정도껏 하자. 사회에서 매장당한다. -_-;

by Adieus | 2008/11/18 11:01 | 기타 | 트랙백 | 덧글(7)

a350이 좋을까 a200이 좋을까?

제길...정작 쓰고싶던 포스트는 19금 제한공지때문에 이제야 쓰는구나...-_-;

혹시라도 소니의 보급기 DSLR중 뭘 쓸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이 글을 적어본다.


구녀석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무슨일인지 별 만날 사건이 터진것도 아닌데 하루에도 열두번씩 보자고 전화를 해댔다.

<물론 전화는 쌩깠다.>

"남자여. 도대체 무슨일인데 날 그리고 애타게 찾았느뇨?"
"나 카메라좀 하나 골라줘."

-ㅅ-???

내가 가진 카메라들에 삘받아 빌려써가며 지낸지 몇년, 결국 돈좀 벌었겠다. 값도 싸졌겠다. DSLR을 하나 봐달라는거였다.

"어디 회사 제품 봐놓은거 있느뇨?"

다 좋아보인단다. 우선 그래도 니콘은 렌즈 구할데가 없다고, 캐논이나 소니로 가잔다.

"도대체 렌즈는 어디서 구한다는것이뇨?"
"니가 가진거 쓰면 돼지 ^_^"

...할말 ㅇ벗다.
이왕 그럴거 본인도 이참에 한 삼만컷은 때렸을 350D나 갈아치울까 생각하고, 아얘 소니파로 가기로 했다.

"그럴거면, G렌즈도 좀 DSLR에 물려보게 알파로 가자"
"ㅇㅇ;;"

그래...사실 본인도 a100 출시되서 드디어 필름에서 디지털로 옮긴다는 부푼꿈을 안고 찾아간 매장에서, 본체만 파는 일은 한참 후에나 있을거라는 대답을 듣고는 눈물을 머금고 350D를(80-300과, 추배, 세로그립까지...) 산 아픔이 있었다...

고민고민하던 친구녀석이 묻는다.

"야, 뭐 이거, 200, 300, 350 이렇게 있는데?"

어라...가보니 뭔 보급기가 세종류나 있냐...-ㅅ-;

<고놈이 고놈같아보여, 당황스러웠던 1人>

세개나 되는 선택지였지만 본인은 그냥 딱 스펙 보자마자 정했다.

"난 그냥 200 하련다. 넌 350 이나 사라."

비싸고, 라이브뷰에, 화소수도 높은데 왜 350을 안사고 200을 쓰냐고 묻는다, 싸니까?
솔직히 싸서 안사는건 절대 아니다. -이유는 이따 얘기해주께-

그냥 딱 공돌이의 입장에서 본 두 기체의 차이점과 거기서 나오는 200의 장점을 얘기해 보겠다.

라이브뷰의 지원 유무
-라이브뷰가 무슨기능인지 정도는 알고 있다. 일반 디카처럼 뷰파인더에 안대고 찍는기능...
 이 기능을 사용할때 문제점은 우선 배터리의 수명이 있을수 있겠다.
 소니에서 맨 처음 내놓고 웃겼던게 다른애들 세로그립에 배터리 두개 넣어야 찍는 컷수를 배터리 한개로 해결한거였다.
 a100시절에 한 750장으로 스펙이 찍혀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_-;
 근데 만약 라이브뷰를 지원하게 되면 그런 대용량급의 배터리/전원관리라도 아마 350장? 400장?
 정확한 스펙은 댈 수 없겠지만 400장 정도 찍으면 아마 오링날거다.
 미친듯이 들리겠지만, 본인은 미뇨리 필카 두대 가지고 다니면 하루 출사나가서 필름을 열통 이상 찍어대곤 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조루다.(본인 입장에서)
-또 라이브뷰, 이 기능 실제로 필요한건지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진을 찍는 프레임은 자신이 보고 찍을만 하다 판단되어 찍는 경우가 태반이다.
 얼마나 그런식으로 비틀고 비꽈서 찍을 일이 많은지도 의문이다.

<이런거 하나 사서 가지고 다니자...싸고, 더 뭔가 있어보여...>

 솔직히 편의성 부가기능이지 전문기능이 아니다. 그게 필수 기능이라면 필름SLR시절엔 그럼 어떻게 찍었겠나?
 그런 편의기능을 위해 기기값의 30%를 소모한다는건 무리다, 무리. 사치품을 배척하고 차라리 그 돈으로 렌즈나, 필터를 사자.

<뽀대를 위해 라이브뷰를 선택한다면 참아라. DSLR을 든거 자체가 이미 뽀대다>

화소수
-1.4천만과 1천만의 차이가 본인의 경험으로는 그리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사진으로 밥을 벌어먹고 살아야 하거나, 작품세계에 발을 들인거라면 모를까, 분명 찍은건 하드에서 공간만 차지하고 있을거고, 끽해야 4x6사이즈로나 뽑혀 벽 한구석 차지하게 될거다.
 그런 사진은 이미 5백만 화소 시절부터 필름사진만큼 나오고 있다. 천만화소가 부족하다면, 이미 중급기 이상 풀프레임으로 가셨어야지...
 천만화소를 넘어가면 이미 괜히 하드디스크 공간만 차지하는 돈xx이나 마찬가지란 말이다.

<훗...어쩌나, 근데 좀 많이 비싸다?>

-또 그뿐인가? 보니까 연사속도에 차이가 나더라.
 같은 시즌에 나온 보급기에 화소수가 틀린데 연사속도에 차이가 생겼다. <- 이 말은 프로세서는 같은 버전의 비온즈를 쓰면서 CCD화소만 키웠다는 얘기다.
 더 효율 좋은 녀석으로 굴려도 비슷한 수준밖에 안될 마당에, 같은 프로세서로 일을 더 시키니 늦을 수 밖에.
 아마 이것때문에 350은 전기소모량도 더 클거다.
-화소수는 높은데 CCD크기는 동일하다. 보통의 경우 소형화의 쾌거니 뭐니 부를 수 있겠지만, 천만 화소를 넘은 1:1미만 CCD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 경우는 자리가 가득 찬 버스안에 사람을 더 우겨넣는 상황하고 더 비슷해 지게 된다.
 그러면 서있는 사람은 같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더 다리가 아프듯, 가까이 붙은 옆사람의 냄새에 불쾌해지듯.
 CCD도 노이즈가 많이 끼고, 지터가 생긴다. 따라서 동일한 화질을 뽑아내기 위해서더 많은 노이즈 제거 프로세스가 걸리게 되고, 역시 느려지는 문제가 생기는거다.
 가뜩이나 CMOS보다 노이즈도 많은 놈이 CCD인데...

<1.5천만 CCD의 고통을 당신은 알겠는가...>

본인이 어쩌다 들은 바로는 뷰파인더 시야율이 200이 더 크다는 얘기도 들은 거 같으나,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다나와에선 동일하더라) 뺀다.
-만약 시야율이 다른데 본인이 들은 것 처럼 거의 10% 차이가 난다면, 350은 보급기로서도 거의 불합격이다.-

가격
-이건 솔직히 비교 장점이 될 수가 ㅇ벗다.
 자 생각해봐라. a350하고 200하고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350을 살만한 돈이 있다는거고, 카메라에 그 돈을 투자할 생각이 있다는 거다.
 200을 산다고해서 350과의 차액으로 남은 약 20~30여만원의 돈이 그러면 굳을까?
 정말 급한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분명, 렌즈, 세로그립이나, 추배, 대용량 CF카드 등 악세서리를 사는데 들어간다.
 어차피 카메라에 할당했던 돈이라 생각하기에 쓸일이 없어지니까 공돈처럼 보이거든...
 고래로 들려오는 명언중 가장 많이 경험해 본 명언이 "공돈은 금방 사라진다" 이다. -_-;

<눈 봐라, 이런거 얼마나 가겠냐...>


국 내 친구는 300으로 결정했단다. 아무래도 자기는 라이브뷰도 하고 싶더란다.
뭐 각자의 취향이 다 틀린거니까, 라이브 뷰를 위해, 혹은 보급기지만 화소를 위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보급기 사서 쓰다가 카메라좀 알고, 장비병 걸리는 순간 돈이 없어 못사는 렌즈때문에 후회만 될 수도 있다.
그냥 이 글을 보고, 한번쯤 현명한(본인 입장에서) 구매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by Adieus | 2008/11/13 17:15 | IT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14세 이상 가입 가능이라...미꾸라지들 불러서 뭐하시게?


지사항 다들 읽어보셨는지?

14세 미만 가입 제한으로 변경...

뭐 이글루스 들어온지 몇달도 안되는 이가 이런 글을 쓴다는건 애정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듯 해서 싫었다.
(솔직히 지금까지 19세 미만은 못가입한다는걸 처음안 1人 -_-;;;)
5년이나 된 블로그 서비스에 본인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엄청난 애정을 쏟아온 분들도 많을텐데, 괜히 나서는 듯 보이니까... -_-;;

<그래도 쓰고싶어...유행에 민감하고싶어...안쓰면 안될거같아...ㅜ_ㅜ>


뭐, 당시 내가 이글루스를 선택했던 이유는 우선 웹표준을 최대한의 수준으로 지키고 있다는 점.
(익스플로러가 없는 플랫폼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이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티스토리처럼 초대장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가입을 제한하지 않았다는 점.
(원래 초대장 형식의 가입이라는건 가입자들의 결속력과 충성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법이지만, 티스토리처럼 거대 포털에 노출되는일이 많은 블로그의 경우, 질나쁜 특권의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요새 누가 넷스케이프 쓰나열? ㅜ_ㅜ>

그렇지만 내가 이글루스에 주목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뭐였냐 하면, 양질의 글과 예의바른 댓글만 보였다. 는 것이다.

잠깐 말하자면 본인, 디씨의 몇몇 갤러리에서 이름좀 날린 경력이 있다.
(뮤식대장과 한자리에서 술판벌이며 재미로 멱살잡고 논적도 있고 -_-;;;)
그런 분위기의 커뮤니티도 나름대로의 재미와 멋은 있지만, 솔직히 옛날의 실명제 커뮤니티(ex.PC통신)들과 같은 정성이 들어간 내용이나 예의바른 댓글들만 모여있는 사이트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게 요새의 실상.

<그땐 그랬지...음...;;;>

이리저리 유랑하며 돌아다니던 그때의 본인에게 보이던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던 바로 이 이글루스였다.
(그게 19세 이상이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현재의 본인은 개인적으로 씁쓸한 기분이다. 이런 기준이 없다면 이글루스도 별거 아니었겠거니 생각이 들어서...)

뭐, 블로그라는게 본래 개인이 운영의 주체여서 대부분 원한다면 양질의 글도 찾을 수 있고, 부드러운 댓글이 기본이라지만, 그래도 네이버나 다음이나, 어떻게 보면 다들 미쳐돌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게 태반인 세상.
이글루스의 존재를 알아갈수록 나도 이글루스에 적을 담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이 들고 만 거다.


모르고 시작했지만, 알아버린 이상 한마디 하겠다.

본인. 19세 가입정책 반대일세. -ㅅ-



뭐, 이런일은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는게 낫다.

한글날의 이글루스의 분위기를 다들 기억하시는지?

아침 초반에 할일없던 본인(을 위시한 몇몇 블로거 -_-;;;)은 한글날의 로고 변경 사항을 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퍼다 나르기 시작했다.
(뭐, 그 내용으로 포스팅된 글중 본인의 글이 베스트에 등극했다고 자랑하는건 아니다 -> 한글날을 맞이하는 포털들의 자세)
결국 아키라 님모두가 한글날을 기념하는데, 이글루는 뭐하나요이글루나 님이글루스의 한글로고라면 이럴까? 포스팅으로 인해 이글루스는 일주일동안 얼음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운영을 했다.

<이건 정말 알흠다운 모습이었어...>

우선 아키라님 포스팅에 댓글을 보자...
베아트리체:답장도 안주고 한글날도 안챙기는 이글루스 乃
농박:귀찮은가봅니다
アゼ:비극입니다.
르-미르:별로 비극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장괴한:그, 그렇군요. - 무장괴한
이주남:안챙긴다고 비극이라는 말을 들을 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하루 여러분들의 별명을 한글로 먼버 바꿔보시죠 ^^
눌래라면:제 닉넴은 순수 한글이에요
시아초련:그러고 보니 이글루스만 안 바껴있네요 = ㅅ=;;;;;
....
...
..

댓글이나 본글을 다 옮겨적고 싶었으나. 너무 길어져 그냥 쓰겠다. -_-;;;

아키라님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일본의 문화에 대한 포스팅이 매우 많다.
닉네임도 일본이름이며, 심지어 위 한글날 관련 글에 삽입된 이미지도 마네키네꼬를 보는듯 하다.
타이틀은 말할것도 없고.

<웬지 귀여워..하앍...>

이글루나님의 블로그도 가 보면 국문학자들이 우려하는 모습의 인터넷식 한글표현이 수두룩 하다.

지금 보이는 아키라님 블로그의 댓글을 보면,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분위기를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나만의 억측일지 모르지만, 이글루스에 서식하는 사람들은 글의 겉모습이 아닌 본질을 볼 줄 알고, 자신의 주장이 확실히 가지고 있는 편이다. - 아니면 이글루스인은 전부 덕후던가!!! -
(단편적으로 이주남님의 덧글을 보라. 로그인 댓글이다. -_-; 싸우고 싶으면 주소 불러주마 라는 의미?)

만약 14세 미만 제한으로 가입이 허용되고 1~2년 뒤, 저런 글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까?

아마 난리가 날거다.
"니 닉네임부터 한글써라 일빠색휘야 -_-ㅗ" <- 이게 아마 댓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순한 표현일거다.
만약 이런상황이라면, 이글루스가 이글루나님의 제작물로 타이틀을 한글로 변경할 수 있었을까?

타이틀 변경은 커녕 여론조차 "한글날 맞이 덕후루스 까기"로 변경되고 말았을거다.
이건 본인 가진돈 전부와 오른쪽 손모가지를 걸고 보장할 수 있다. -_-;

비개년댓글만 문제겠나?
불펌 방지라는 제도 자체가 구비가 안된 이글루스의 특성상 저작권 분쟁은 하루이틀 발생하는게 아닐거다.
아마 한달쯤 지나면 지금은 간간히 보이는 불펌 발견했어요 류의 포스트를, 아마 밸리 테마로 하나 신설해야 할거다.
이글루스는 쓸만한 정보와 글이 상대적으로 다른 블로그보다 더욱더 많기에 이런일은 더 심해질거다.

세상에서 19세 이상을 단지 나이때문에 성인이라 부르는게 아니다.
그에 걸맞는 책임과 사상, 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성인이라 부르는거다.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사상을 존중해주고, 서로 대화를 나눌만한 의식이 있는...
그런 성인들이 모여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비성인을 끌어들인다면, 미꾸라지들을 물에 풀어놓는 것과 다를게 뭐겠냐...




아...젠장...댓글정책 안바꾼다고 썼던글 지워야 하나...ㅜ_ㅜ

by Adieus | 2008/11/13 11:05 | 미디어를 보며 | 트랙백 | 덧글(4)

민트패드가 정말 블로거들의 핫 아이템이 될까?


트패스
(http://www.mintpass.co.kr/)라는 업체에서 새로운 기기를 선보인다고 한다.
이름하야 민트패드.

<조막만 하다. 그리고 이쁘긴 하다.>

언제 어디서나 Wi-Fi만 존재하는 곳이라면 블로깅도 할 수 있고, 카메라에, PIMS, 멀티미디어 플레이 기능 등. 여러가지 기능을 담았다고 한다.
시연 동영상도 봤는데 참 잘돌아가더라.

근데 블로깅을 위한 생활의 기록물로 삼기에는 많이 부족한 면이 보인다.
본인이 예상하기에 민트패드는 그냥 조금 '독특한' PMP정도의 용도밖에는 발휘하지 못하게 될 공산이 크다.

우선 스펙을 보자. 2.8인치 디스플레이에 ARM9 400Mhz, 128M/4G메모리, WIN CE기반의 OS라고 발표되어 있다.
보면 딱 드는 생각. "이거 PDA?"

<몇년간 사랑스럽게 써왔던 나의 벽돌...햄버거...>

초구형 PDA지만, 위의 IPAQ 3630의 모델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4인치 디스플레이, ARM 203Mhz, 16M/32M메모리(외장 어댑터 탑재시 4G추가 가능), PPC2000 OS(CE계열이다)탑재 되시겠다.
믿기힘들겠지만 이거 2001년 모델이다.

새로운 기기라면 불을 켜고 구해보던 세월이 벌써 십년이 넘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본인은 민트패드를 보면서 PDA의 로우엔드급 모델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되질 않더라.
모르던 사람에게는 놀라운 얘기일지 모르나, 요새 나오는 초고스펙 PDA는 동영상에서도 인코딩이 필요가 없다.
단점이라면, 사용하는데 맛들이면 우수한 사용성, 확장성을 보이지만, 안써본 이에게는 사용법이 너무 어려워 보인다는것?
(그리고 물론 가격이 있으시겠다...)

어쨌든, 이런 저런거를 떠나서, 블로깅을 위해 나온 물건이라 보기엔 문제점이 너무 많다.

1. 3인치도 안되는 디스플레이.
이거 눈아프다. 안써본 자는 느껴보지못하는 눈시림...3인치 이하의 320x420 디스플레이가 되면 5포인트 정도의 글씨가 돼야 그나마 정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냐, 아니면 계속해서 스크롤해야 되는 불편이냐...선택해야 한다.
본인도 책을 읽거나 할 경우 5포인트로 보는데, 한시간쯤 지나면 눈의 피로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본인도 자주 맞이하는 눈친구...-_-;>

2. Wi-Fi
IT강국이네 뭐네 다 헛소리다.
물론 필자는 거주지와 생활권 모두에 최소 1개의 AP를 두고 살지만, 그런 구역이 되면 이미 민트패드의 블로깅 기능은 더 성능좋고 커다란 녀석들이 물려받게 된다.
이동하며 길에서 블로깅 하겠다는 물건에 HSDPA나 Wibro/BT가 아닌 Wi-Fi만 들어있다는 것은 스스로가 가진 이동성을 제한하는 기능일 뿐이다.

<길거리의 현실은 이렇다...>


3. 키보드의 부재
가상키보드? 가상키보드에 관해서는 PDA계열이 이미 선구자다. 디오펜(디오텍), 풀스크린키보드(SPB), 모아키(삼성)...등등
써본사람은 안다. 가상키보드로는 타자속도는 현저히 느려지며, 게다가 3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로는 가상키보드로 오타 안내는 법도 일이다.

<그렇다고 이런 키보드도 부착 못하잖냐...>


도 안되는 얘기같지만 본인 블로그에 글 한번 올리는데에 최소 한시간은 걸린다. -_-;
이미지도 편집하고, 글도 다듬고...초 고성능/풀사이즈 키보드의 15" 노트북을 가지고 하는데 그런다.
말하자면, 기기의 스펙이 완벽하고 충분한데도 글을 다듬고 배치하고, 쓰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그만큼이라는 말이다.
근데 이런 작은 기기로 블로깅을 한다면...글 하나 쓰기 전에 폭발하고 말 자신을 보게 될 뿐일거다.

단점만 주루룩 늘어놓은 것 같지만 이게 현실이다.
아기자기 하게 자잘한 일상사로 사진하나+글 한줄 싸이하는 듯한 재미에 빠져보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블로그를 위해서 민트패드를 구입하게 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방바닥(혹은 가방속)을 뒹구는 민트패드를 보면서 넷북+Wibro 2년 약정기계를 손에 쥐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지름신이여...넷북하나 추가염...ㅜ_ㅜ>

본인도 한번은 PDA로 블로깅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
요새 쓰고있는 PDA는 와이브로 탑재 모델이다.(SPH-M8200). 따라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본인에게 이동하면서 블로깅을 하는 일 자체는 항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인 것이다.

오페라(Mini) 브라우저를 통해서,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 웹표준을 잘 지키는 사이트는 모두 풀 브라우징도 가능하고, 타자도 되기에 시도해봤다.
(사실 일반적인 풀 브라우징보다 오페라의 표시방법이 더 낫다, 글을 화면 너비에 맞게 자동 줄바꿈까지 해준다.)

물론 10분만에 포기 -_-;
피곤하고, 피로할 뿐이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작은 화면에 슬슬 자판을 찍어가며 오타나면 물리고 다시쓰고, 한줄쓰는데 몇십초씩 걸리고...
생각보다 느린 브라우저 반응속도로 인해 낭패를 보기도 한다.

본인의 생각에는 민트패드블로깅을 위해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에러다.
아니, 사실 정확히 찝어보자면 이동하면서 블로깅을 한다는 생각부터가 에러다.

돌아다니며 블로깅을 위해서 뭔가 구매하고 싶다 그러면, 넷북이나 하나 사면 될거다.
이동하면서 무언가를 작성하겠다는 시도를 하다보면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이해할 수 있을거다.
또, 정적인 공간에서 민트패드를 사용하다보면, 차라리 넷북이 더 낫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될거다.
블로깅이 가능하다블로깅을 한다. 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거다.

사족1. 물론 민트패드를 미디어 플레이어/스냅샷 용도로 생각하고 구매한다면 그리 나쁜선택은 아니라 생각한다.
튜닝 잘 된 저해상도 카메라는 DSLR이 가지지 못하는 색다른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휴대성이 좋다.
사족2. PIMS(개인정보관리) 기능이 필요하다면 메모/달력을 보고 민트패드를 구매할 게 아니라 저렴한 PDA를 찾아봐라.
조금만 배우면 더 고성능의 미디어 플레이어와 최고급 PIMS기능을 소유하게 된다.


잡글. 그림을 좋아하면서 PDA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드리는 뽐뿌.

<이거 PDA에서 그렸다 -_-;>

by Adieus | 2008/11/11 10:23 | IT 이야기 | 트랙백(6) | 핑백(1) | 덧글(23)

르까프런던?, 디자인이전에 QC부터 챙기시지?


새 케이블 방송을 보면 르까프런던런칭했다는 광고와 함께 퍼런 공룡(Mark)씨가 나와 댄스를 추곤 한다.
케이블 반복 광고의 힘은 대단해서, 의류에는 거의 관심없는 본인조차 르까프의 신제품에 관한 블로그들을 뒤지고 다녔었다.

<디자인 담당자로 괴수를 들여놓아버린 르까프...연봉은 참치캔으로...?>

본인, 꺼무죽죽하고 우중충하게 올 블랙으로 다니는걸 좋아하기에 딱 보자마자 CAGE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본인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들만 봐도 지금까지의 평범한 르까프 디자인과는 틀려보이게 바닥의 접지력이나, 쿠션등에 변화가 커 보였다.

<실물을 보면 더 바닥에 잘 붙을듯 하고 편해 보인다. 다이아몬드 디자인>


실히 지금까지 내가 알던 르까프와는 큰 변화가 생겼군...이라는 생각이 들며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벌쭉 들었다.
(물론 본인이 알던 운동화는 10여년전 이후 정체다. 고등학교때부터 금강제화 계열 이외에는 신어본 적이 없다. -_-;)

그러던 중, 결정적으로 산에 올라야 할 일이 생겼고, 신발도 없고, 마침 이때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쇼핑을 나갔지만 르까프가 안보였다. -_-;;;
그래서 본인,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프로스펙스의 러닝화를 사게 되었다.

<몇년은 함께하게 될 동반자로 선택된 디스커버군>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지 못했다는 마음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CAGE의 반을 조금 넘는 가격에 (Cage:119,000원(98,000원), Discover1:74,000원(59,200원) - 가로 안이 실 구매가) 무난한 디자인,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쓰다보니 이거...상당히 괜찮더라. -_-)=b
새 신을 처음 신고 네시간이 넘는 산행을 했음에도 발에 무리가 전혀 없었다.
(무리가 있긴 했다. 발이 아니라 만성 운동부족의 내 무릎 -_-;;;)
(근데 웃긴건 산행 후 집에 와 양말을 벗고 두시간쯤 걷는 바람에 뒷꿈치가 까졌다 -_-;)
게다가 깔끔해 보이는 마감, 튼튼해 보이는 디자인에 대 만족이었다.

본래 의류와 신발 등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터라, 디스커버에 만족함과 동시에 케이지는 잊고 말았다.


러나, 케이지와는 인연(혹은 악연 -_-)이 있었는지, 내 신발을 신어본 친척동생이 매우 편하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자신도 운동화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거다.
(아, 편해보인다. 아, 나도 운동화 살때 다 됐는데...-_-)

그래서 본인, 눈물을 머금고 삼개월 할부를 끊으며, 이왕이면 선물할거 라고 생각하며 케이지를 사 주고야 말았다.
물론 가격대가 틀리므로, 디스커버보다 만족도가 좋으리라 당연히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져온게 어제, 근데 이거 뭐야...-_-...
물론 동생은 좋다고 난리였다. 아주 마음에 든단다. 물론 딱 보기에도 편해보이긴 했다.
근데 그 저렴해 보이는 품질이라니...

접착면의 본드칠은 이리 삐죽, 저리 삐죽, 실밥은 삐져나와있고...
거기다 사출은 왜 또 그모냥?, 거기다 뺑끼칠까지 아주 가관이더라.
이게 정말 10만원이 넘는 신발인가 할 정도로 아주 싸구려 중국산 티가 팍팍 난다.
(참고로 말하자면, 디스커버는 아니었지만 케이지는 마데 인 차이나였다.)


어디한번 싸구려 마감의 극한을 보시라.

<이쁘게 보이던 금색 포인트는 전부 저렇게 접착제가 밖으로 나와있다>

<동일한 현상, 네모부분에 식별이 쉽도록 보정>

<비단 그곳만이 아니다. 접착제가 들어가는 곳은 한결같다.>

<사출상태 역시 개판, 이게 정녕 다이아몬드 모양이더냐 -_->

<접착과 사출문제의 환장의 조합...ㅅㅂ>

<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만 세군데의 실밥이 비죽비죽이다.>

<어떻게 색칠을 코토부키야보다 못해? -_->

<이러고도 검수 도장은 찍혀있더라. 눈이 삐었냐?>


오...짜증나라. 디자인이 좋으면 뭘하나?
이딴 품질관리로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쇄신하겠다고?
내가 보기엔 실제로 르까프의 이번 케이지를 구매한 사람이라면(최소한 본인은) 절대로 다음 제품은 르까프로 선택하지 않을것이다.
그저 값싼 품질을 요란한 디자인으로 교묘히 가리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더불어, 소비자로 하여금 '역시 국산...'이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금 나이키, 아디다스의 매장을 찾게 만들 원흉이다.
(프로스펙스여, 르까프에 항의하라!! 왜 도매급으로 국산 스포츠업계 욕먹이냐고!!)

본인 역시 만약 먼저 프로스펙스의 신발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면, 다음번에는 절대로 국산 신발을 사지 않으리라 마음먹었을 것이다.

디자인 개혁 좋다, 편안한 디자인, 좋은 원단, 다 좋다 이거다. 근데 이딴 마감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나?
최초 1회는 어떨지 모른다. 왜냐하면,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잘 보이지 않는 문제니까.
길거리 다니는데도 문제 없다. 남들 눈에는 잘 안보이는 부분들이니까.
그러나 정작 구매한 당사자는 똑똑히 기억하게 된다. 르까프의 이 저렴한 품질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다시는 르까프 제품에 눈길을 주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반성좀 해라 르까프. 너네가 저렴하게 취급되며 국내에서도 이류, 삼류로 취급되는 이유는 절대로 디자인 때문이 아니다.


참고하시라고 디스커버의 실사진을 몇장 올려본다.

<접착제는 보이지 않는다, 산행 후의 흙먼지뿐...>

<실밥, 접착 역시 깔끔하다>

<역시나 접착제는 보이지 않는다. 햐얗게 보이는 것 모두 흙의 일부다>

<실밥이 많이 보일 듯 했던 전면부 역시 아주 완벽한 마감이다>


사족1. 물론, 품질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사왔다고 뭐라 할수도 있다. 헌데 매장에서 신어보는 것은 DP아니냐...실품은 쇼핑백에 담아 나오는 법.
사족2. 디스커버를 보며, 프로스펙스의 제품은 싸고 믿을만 하다는 믿음이 생겼다. 물론 현재는 단 한개의 제품만 사용해본 터라 편협한 의견일 수 있다.
사족3.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본인은 IT업계 종사자다. 월급도 그럭저럭 많이 받고 산다. -> 알바는 아니라는 말이다.
사족4. 참고로 말하지만, 메이드인 코리아 제의 의류 품질은 세계 탑이다.


...아...슈발...친척동생한테 은근 미안하다.

by Adieus | 2008/11/05 10:09 | 기타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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