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Ergonomics)이냐, 표절(Piracy)이냐.


내 고급 PC 입력장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가 두곳 있다.

바로 Microsoft와 Logitech.
<PC 방에서 게임좀 했다는 사람들은 다 한번 거쳐간 마우스...>


저가형 시장은 이미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공짜로 주는 마우스를 놔두고 왜 만원을 쓰겠나 -_-;)로 인해 두 업체의 제품을 선정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브랜드와 디자인, 성능을 위해 돈을 투자하는걸 마다않는 사람들을 위한 고급 마우스 시장은 위 두 브랜드가 아직도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싼 로지텍이라 불리던 대만의 괴수, 저가형 시장을 장악하던 업체다>


...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용 마우스를 제외하고는 로지텍에 비해 많은 부분 뒤쳐지고, 실제 국내 마우스 업계 최강자는 로지텍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선뜻 손 내밀기 힘들어진 MS 최고가 마우스의 아스트랄한 디자인...>



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보다 잘 만든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찍어누르고 PC유저들에게 '마우스 = 로지텍' 이라는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있는 강력한 로지텍도 피해가지 못한 한방이 있었으니...

바로 표절(Piracy)되시겠다.

몇년 전부터 인체공학(Ergonomics)이 마우스의 디자인에 깊이 관여하게 되고, 로지텍의 MX시리즈의 열풍이 불게 되면서 슬슬 하나 둘씩 마이너한 마우스 생산업체들이 너도나도 인체공학(Ergonimics) 디자인을 표방하며 MX, VX의 디자인을 베끼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아..됐다. 걍 사진으로 보시라.

<한동안 '질러라' 메아리로 본인을 미치게 했던 VX Revolution.2006 출시>


이제는 NANO 시리즈에 자리를 물려준 Revolution 시리즈의 노트북 마우스 되시겠다.

나간다...'우리의' 닮은꼴 친구들...모두 인체공학을 표방하며 아래와 같은 디자인을 들고 나왔다.


<Royche사 RX-580G. 07.11월 출시>
<Dicom사 DOM-90G. 07.05월 출시>
<I-rocks사 RF-7550. 07. 12월 출시>
<LG전자 XM-410. 08. 07월 출시>



인체공학 디자인 제작하는데 돈 많이 드는거 안다. 디자인 아이디어 하나 생각해 내는데 시간 많이 걸리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런게 아깝고 하기 힘들다고 다른 사람이 고생해 놓은 물건을 고대로 베끼는건 얼마나 파렴치한 행동인가.

물론 뭐 하루이틀 사이에 벌어진 일도 아니고, 이미 PC주변기기 디자인에서는 공공연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업체도 아니고, 우리나라 안에서 제법 이름 날리는 회사들이 보여주는 이런 행태에, 정말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다른사람이 봐주기를 바라며 이런 포스팅을 하고, 제값을 주고 로지텍의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 뿐.


이건 보너스.
<Logitech MX500과 I-Rocks사의 Aleph, I-Rocks 사의 첫번째 공식 마우스란다...>


<우리가 무시하던 A4tech은 이런 마우스를 만드는 수준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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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ieus | 2008/09/26 12:39 | IT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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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9/26 15:58
열심히 베꼈으면 뭔가 참신한게 나올때도 됐는데 말이죠. 베낀다는 것 보다 저렇게 남들이 베끼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을 아직도 못 만들고 있다는게 더 문제같습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8/09/26 16:52
인체공학 디자인 베껴봐야... 그게 마우스의 전부는 아니죠. 내구성과 사소한 차이에서 느껴지는 그립감은 왜 마소나 로지텍이 시장을 장악하는지 깨닫게 해주더군요.
Commented by Jjoony at 2008/09/26 17:38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비슷한 예로 Evoluent사의 Vertical Mouse와 국내 회사에서 만든 "안아파" 마우스가 있겠군요..-_-;
개인적으로 Vertical Mouse를 꽤 오랫동안 써오고 있는데 안아파 마우스 보는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Commented by 김성진 at 2008/10/24 11:01
이 글의 작성자는
남이 한 것이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비평가 수준,,그 이상은 되지 못할 듯 합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또한 모방으로 시작되어 커나간 기업,또는 국가의 사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글을 적은 분을 깍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정도도 모른다면, 아마도 20살이 아직 안되신 분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위에 소개된 업체들을 가만히 살펴봅시다.

로지텍....마우스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이름값으로 키보드도 많이 판매하고 있지요..

LG....자랑스런 국내기업 중 하나이지요.
기술력이나 기타환경이 로지텍만 못해서 따라했을까요??

로이체....역시 국내기업입니다. 헌데 아시나요? 로이체는 스피커가 유명한 회사입니다. 국내 PC방 및 관공서의 절반이상은 이 로이체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로이체스피커의 판매율은 국내 탑 수준입니다.

아이락스....아이락스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신적은 있는지? 아이락스 키보들르 사용해보신적은 있는지?? 아이락스는 키보드가 전문인 회사입니다.

로지텍이 안 좋다는것은 아닙니다.
좋지요. 임요환선수덕에 안그래도 좋은제품에 날개까지 달아버리는 통해,
스타크레프트와 함께 성장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위에 비교환 기업들을 좀 알고 비교하셨으면 하네요.
엄연히 휼륭한 대한민국 기업들입니다.

글쓴이의 생각처럼 단순히 로지텍을 표방하여 자리잡고 있는 회사가 아닌,
이미 자리잡은지 10여년이 된 회사들이라는 것을 참고하시길...
Commented by Adieus at 2008/10/26 03:27
흥미로운 일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비평은 항상 비로그인 댓글로 시작되는군요. ^^
20살도 못된 어린놈이다...이 말은 세상 다 그렇게 배끼고 하면서 사는건데 그런것도 아직 몰랐냐는 뜻으로 말슴하시는 건가요? 웃기네요. ㅋ
LG가 만약, 그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렇게 상도에 어긋나는 짓을 안했어야 겠죠.
그리고, 김성진 님의 말씀처럼 기술력과 여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배꼈다면, 그건 이윤추구를 위해 기업의 윤리를 저버렸다는 말로 밖에는 저에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로이체, 그래요, 스피커 잘 만들죠. 아이락스? 저도 거기 키보드 하나 쓰고있죠
그게 뭐 어쨌다는겁니까. 자리잡은지 10년도 더 된 회사가 아무 이유없이 배꼈겠냐는건가요?
아니면, 우리 기업이니까 면죄부를 주자는거에요?
우리나라 기업이니까, 더 남들에게 나쁜소리 듣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이런 질타가 그리 우스워 보이나요?
게다가 다른데야 제쳐두고라도, L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들을 가지고, 경제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저런 복제품이 세계에 나가서 비웃음거리가 될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LG라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그건 타격입니다. 아마 외국에는 저거 안팔걸요?

웃.기.는.소.리. 하.지.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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